안녕하세요! 가정평화협회 교육팀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7월 23일부터 7월 2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 일본, 미국, 필리핀, 몽골, 네팔 6개 국가에서 총 71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4 FPA ASIA YOUTH CAMP가 있었습니다! 이번 캠프는 저희에게 아주 인상적이고 뜻 깊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나라도 언어도 초월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참된 사랑을 실천하는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희는 이번 캠프를 준비한 입장이었지만 저희에게도 잊지 못할 경험과 많은 배움을 얻어갔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한 스토리를 공유하고 싶은데요! 저희 캠프는 첫날부터 필리핀 발 큰 태풍 ‘카리나’의 영향으로 비가 엄청나게 왔었습니다.
당시 필리핀에서는 태풍으로 인해 집이 침수되고 도로가 마비되는 등 심각한 수해를 입은 상태였습니다.
몽골참석자들에게는 ‘인생 첫 태풍 풍경’이었다고 합니다!
필리핀 가정평화협회는 예전부터 필리핀 보건복지부와 협업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요. 캠프 첫날 저녁, 필리핀 보건복지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현재 피해가 막심한 상황인데 피해주민들을 위해 봉사해 줄 열정 가득한 청년들이 없는지!’ 물어봐 왔습니다.
저희는 바로 대답했죠!
‘전 세계에서 모여 세계 평화를 진심으로 꿈꾸는 71명의 글로벌 청년들이 봉사할 수 있습니다.’ 라고.
저희는 원래 이번 캠프에서는 1주일 중 3일동안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전에 각 국가에서 봉사에 대한 교육을 진행해 왔습니다.
저희가 청소년 참석자들에게 교육해 온 ‘봉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봉사는 그저 일회적인 행사나 봉사자 자기만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공통의 인간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과 자신 주변의 세계를 바라보는 스스로의 시각을 변화할 수 있게 하는 활동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봉사를 통해 ‘피스 메이커(평화 건설자)’가 되어 스스로 변화를 만들고 우리와 관계 맺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선한 영향력을 발산하는 사람이 되고자 청소년 시기 봉사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튿날 필리핀 정부가 지방도시에 보낼 식품들이 쌓여 있는 창고를 찾아갔습니다. 한국에선 경험할 수 없던 폭우에 버스가 물에 잠기고 운동화가 다 젖는 등 필리핀은 잊지 못할 추억들로 강렬하게 저희를 맞아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저희 모두는 피스 메이커로서 웃음을 잃지 않았고 우리의 형제자매인 필리핀 사람들을 위해서 작은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감사함으로 열심히 봉사활동에 임했습니다. 만 15세 미만 학생들은 간식을 소분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작은 손으로 열심히 커피 봉지를 뜯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만 15세 이상의 학생들은 재난 구호 키트 박스를 만들기 위해 컨테이너 벨트에서 차곡차곡 쌀과 통조림 등을 채워 넣었습니다!
덥고 습한 환경에서도 땀을 흘리며 최선을 다하는 가정평화협회 청소년들!
필리핀 보건복지부 측에서는 이렇게 글로벌한 청소년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필리핀을 위해 진심 어린 봉사를 해준 것에 큰 감사를 표현해 주셨습니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와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지만 다음 지방 일정이 있던 관계로 아쉽게도 하루만의 식품 포장 봉사였습니다.
필리핀에는 이런 수해가 빈번히 일어난다고 합니다. 앞으로는 많은 피해가 없기를 마음담아 소망합니다..!
보통 해외 봉사를 하며 자연스럽게 ‘나는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이다’ 생각하곤 하는데요! 이 경우 내 생각에 꼭 따라오는 게 있습니다.
‘아 나는 이런 나라에서 안 태어나서 다행이다.’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요!
사실 이러한 관점과 생각은 우리를 편협하게 만들고, 일회성의 그저 ‘좋은 경험을 했다~’ 정도에 머무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봉사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을 자신의 가족으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관점을 배울 수 있는 감사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데요! 그러한 관점을 가질수록 우리 모두는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된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고 사람들 사이의 모든 장벽들을 극복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러한 봉사는 일회적 차원이 아닌 일상에서도 실천하며,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의 시각을 전환시키는 삶의 방식이 되어야 하겠다고 고백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 이야말로 저희가 생각하고 말하는 ‘봉사’의 본질이자, 여기 모였던 청소년들이 배우고 실천하고자 했던 내용입니다!^^
2024 FPA YOUTH CAMP 청소년들의 활동은 이렇게 뜨거운 여름 태풍 속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어떻게 보면 외적 여건으로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어떻게 생각하고 인식하느냐가 현실을 결정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하나님께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캠프에 참석했던 청소년들의 소감 일부를 공유드리겠습니다!
(고1,남)
캠프에서의 모든 경험에서 얼마나 많은 사랑을 느꼈는지, 그 덕분에 하나님 아래 한 가족이라는 비전이 더욱 더 실감나고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태풍피해주민을 위한 식재료 포장작업을 통해 음식을 포장할 때, 카투투보 마을의 가족들을 위한 학용품 선물을 준비할 때, 그리고 마지막으로 카투투보 마을에 갔을 때, 모두가 보여준 참사랑과 배려 덕분에 이러한 경험들은 저에게 더욱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고2, 여)
이 캠프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느낀 참사랑입니다. 저 또한 겸손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제 마음과 실천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캠프 전에는 가끔씩만 하나님과 대화했는데, 이 기간 동안에는 하루에도 여러 번 하나님과 대화하며 매 순간 그분을 진정으로 느꼈습니다. 다음은 필리핀의 Aeta 커뮤니티를 방문하여 필리핀의 형제 자매들과 함께했던 시간을 소개해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