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영적으로 성장하는 가장 중요한 공간입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바쁜 일정 속에서 가족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가정평화협회에서는 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활용하여 부모와 자녀가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그중 하나의 실천 방법으로 **“카 토크(차 안에서 대화 나누기)”**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일상 속에서 찾은 특별한 대화의 시간
부모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순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등·하교, 학원, 스포츠 활동, 친구와의 만남 등 다양한 일정이 겹치면서 하루는 빠르게 지나가곤 합니다. 저는 그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들과 더 깊이 연결될 방법을 찾고자 했고, 그 답을 **“차 안에서의 대화”**에서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운전하면서 라디오를 틀거나 단순한 이야기만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이 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의 마음을 듣고,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아침 등교길, 하루를 하나님께 봉헌하는 시간
제 큰딸은 고등학생으로, 아침부터 밤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저는 매일 아침 7시, 첫 수업에 데려다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 짧은 시간이 우리 가족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침 등교길에는 함께 기도를 하거나 영감을 주는 말로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께 하루를 봉헌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때로는 차 안에서 5분 정도 더 머물며 훈독을 읽거나 그날의 목표를 세우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교 후에는 아이가 하루 동안 경험한 일들을 돌아보며 “오늘 하나님께서 너에게 어떤 교훈을 주셨을까?” 하는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나눕니다.
이렇게 단 몇 분이라도 마음을 나누면, 아이는 하루를 더 의미 있게 받아들이게 되고, 저 또한 자녀와의 연결이 더욱 깊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들과의 대화
제 13살짜리 아들은 스포츠를 정말 좋아해서, 늘 다음 경기 상대나 좋아하는 NFL(미국 프로 풋볼 리그) 팀의 점수에 대해 이야기하곤 합니다. 이제는 앞자리에 앉을 만큼 자랐고, 저는 그 시간을 활용해 아이가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경기나 연습을 가기 전, 저는 아들에게 이렇게 질문합니다.
“오늘 경기를 통해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 생각해 보았니?”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면 하나님께 자랑스러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처음에는 아이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 머뭇거렸지만, 점차 이러한 질문이 습관이 되면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결심하는 태도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제가 묻지 않아도 “오늘은 팀워크를 더 신경 써 볼게요” 또는 “내가 응원하는 자세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바꿔볼게요” 같은 말을 먼저 하기도 합니다.
이런 작은 실천들이 아이의 마음가짐을 변화시키고, 운동을 통해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형제자매와의 대화, 그리고 어린아이와의 교감
우리 가족의 둘째 딸은 대화를 좋아하는 성격이라, 장을 보러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자연스럽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아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충분히 들어주며 “너의 하루는 어땠니?” 라고 물어보는 것이 아이에게 큰 의미가 됩니다.
어린 유아기 자녀와도 차 안에서 교감을 나눌 수 있습니다. 함께 노래를 부르거나, 창밖의 자연을 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농담을 하면서 웃는 시간 자체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작은 순간이 주는 큰 축복
저는 아이들과 차 안에서 나누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매일 깨닫고 있습니다. 우리는 늘 바쁘고,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지만, 차 안에서의 짧은 순간이 가족의 영적 성장을 위한 값진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 하루를 시작하며 하나님께 봉헌하는 시간
✔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성장하는 태도를 기르는 과정
✔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나누는 순간
이 모든 것이 차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가정평화협회에서는 부모가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 수 있도록 **“일상의 순간을 활용한 영적 대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것을 권장합니다. 오늘도 우리 자녀들과 함께 차 안에서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하나님이 주시는 교훈을 발견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